주방 정리 방법|팬트리·서랍·냉장고까지 유지하기 쉽게 정리했어요

    집정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손본 곳은 주방이었어요.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고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사용하는 물건이 많아서 조금만 방치해도 금방 복잡해지는 곳이더라고요.

    이번에는 단순히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보다 사용하는 위치와 빈도를 기준으로 물건의 자리를 다시 정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주방 베란다와 팬트리부터 서랍, 냉장고까지 실제로 정리하면서 효과가 좋았던 방법을 모아서 정리해볼게요.

    주방 정리의 첫 번째 기준은 용도 분리

    먼저 주방 베란다에는 세탁·청소용품, 식재료, 분리수거용품이 모두 섞여 있었어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용도의 물건이 섞여 있으니 아무리 가지런히 놓아도 복잡해 보였고요.

    그래서 분리수거용품은 다른 베란다로 옮기고, 트롤리는 세탁·청소용품 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동선은 조금 길어졌지만 공간의 역할이 명확해지니 유지하기는 훨씬 쉬워졌어요.

    팬트리는 비우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냉장고 옆 김치냉장고 자리에는 김치냉장고 대신 이케아 선반과 틈새 트롤리를 두고 미니 팬트리로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건 의외로 쇼핑백이었어요.

    그래서 자주 사용할 쇼핑백 5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겼어요.

    그리고 팬트리에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은

    판매·나눔할 물건 / 아기 추억용품 / 가전제품 설명서

    세 가지로 나눠 각각 다른 장소로 이동했어요.

    물건을 새로 정렬하는 것보다 이 공간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을 먼저 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컸어요.

    자주 사용하는 것은 가까이에 배치하기

    팬트리를 비우고 나니 여유 공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기존에는 다른 방에 두었던 물티슈 여분 중 2개를 주방 가까이에 배치했어요.

    매번 물티슈를 가지러 다른 방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죠.

    반대로 여분 재고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손이 잘 닿지 않는 높은 선반이나 장 안쪽으로 옮겼어요.

    손이 잘 닿는 곳 = 자주 사용하는 것
    손이 잘 닿지 않는 곳 = 여분 재고

    이 기준 하나만 정해도 수납 위치를 결정하기 쉬워요.

    주방 서랍은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리했어요

    인덕션 아래 서랍에는 원래 지퍼백과 위생백, 호일, 랩 등을 보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청소용품, 행주, 아기 턱받이, 도시락용품까지 하나둘 들어오면서 거의 창고처럼 변해 있었어요.

    모든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보다 서랍의 기존 기능은 유지하면서 세 가지 카테고리로 다시 나눴어요.

    지퍼백·위생백·호일·랩 / 청소용품 / 도시락용품.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지퍼백과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재고도 분리했어요.

    미사용 제품을 한쪽에 따로 모아두니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동시에 개봉하는 것도 막을 수 있었어요.

    잡동사니 서랍도 이름을 만들어줬어요

    쓰레기봉투를 넣어두던 다른 서랍은 더 복잡했어요.

    쓰레기봉투부터 와인오프너, 꽃가위, 앞치마, 고무줄, 여분 부품까지 온갖 물건이 섞여 있었거든요.

    여기서는 물건을 하나씩 위한 수납함을 만드는 대신 비슷한 물건끼리 큰 카테고리로 묶었어요.

    일반 쓰레기봉투 / 재활용 관련 용품 / 패브릭류 / 꽃 관련 용품 / 주방 소도구 / 여분 부품 정도로 나누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케이스에 담았어요.

    잡동사니도 카테고리를 만들어주면 찾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요.

    냉장고도 식재료별로 자리를 정했어요

    냉장고는 오래된 식재료를 버리는 것만으로 정리가 끝나지 않았어요.

    물건이 많지 않은데도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냉장칸을 식재료의 용도에 따라 나눴어요.

    예를 들어 반찬존, 아기밥존, 채소존처럼 우리 집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단위로 구분했어요.

    냉장고 문 역시 소스와 장류 등을 비슷한 종류끼리 모았고요.

    냉장고 정리는 장보기 습관도 보여줘요

    정리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효과도 있었어요.

    잼과 간장, 드레싱처럼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식재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

    특히 드레싱은 새로 사놓고 끝까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이후로는 냉장고에 있는 제품을 확인하고 다 먹은 뒤 구입하거나 작은 용량을 선택하는 것을 더 의식하게 됐어요.

    정리가 단순히 물건을 가지런히 만드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덜 살지 알려주는 역할도 하더라고요.

    수납용품은 집에 있는 것부터 활용했어요

    이번 주방 정리를 위해 수납용품을 처음부터 새로 사지는 않았어요.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케이스, 유리 공병, 기존 바스켓처럼 집에 있던 물건을 먼저 활용했어요.

    실제로 정리해본 뒤 필요한 크기와 형태가 명확해졌을 때만 수납용품을 추가하는 편이 실패가 적었어요.

    주방 정리 후 가장 달라진 것

    주방의 여러 공간을 정리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깔끔해졌다’는 것보다 물건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에요.

    왜 이 물건이 여기에 있는지 이유가 생기니 다시 제자리에 넣기도 쉬워졌어요.

    주방 정리를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예쁜 수납함을 맞추기보다,

    필요 없는 물건 비우기 → 용도별로 묶기 → 사용 빈도에 따라 위치 정하기

    이 순서부터 해보는 걸 추천해요.

    저희 집 주방도 이렇게 하나씩 정리하면서 훨씬 유지하기 편한 구조로 바뀌었어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