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를 하다 보면 어느 공간에서든 반복해서 나오는 물건이 있어요.
설명서, 케이블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충전기.
저희 집도 여러 공간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모아보니 무려 5개 박스에 들어 있었어요.
이번에는 서재 정리를 하면서 이 물건들을 모두 모아 기기별로 바로 찾을 수 있는 구조로 바꿔봤어요.
먼저 모든 케이블과 설명서를 모았어요
서재와 수납장에 흩어져 있던 관련 물건을 먼저 한곳에 모았어요.
크게 나눠보니 공구, 가전·장난감 설명서와 케이블, 판매·나눔 예정 물건 정도로 구분할 수 있었어요.
그중 가장 먼저 손본 것은 설명서였어요.
종이 설명서를 모두 보관하지 않기로 했어요
예전에는 가전을 구입하면 설명서를 일단 보관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미 처분한 제품의 설명서까지 몇 년씩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설명서는 정리하고, 제조사에서 온라인 설명서를 제공해 필요할 때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하나씩 확인한 뒤 정리했어요.
반대로 현재 사용하는 제품 중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설명서와 전용 부품은 남겼어요.
설명서와 부품은 기기별로 한 세트로
남겨둔 물건은 지퍼백 + 라벨기를 활용했어요.
가전 하나를 기준으로 설명서와 전용 케이블, 작은 부품을 한 지퍼백에 넣고 제품명을 라벨로 붙였어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특정 가전의 부품이 필요할 때 여러 상자를 뒤질 필요가 없어요.
제품을 중고로 판매하거나 나눔할 때도 해당 지퍼백 하나만 꺼내 함께 전달할 수 있고요.
정체를 모르는 케이블은 바로 버리지 않았어요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어디에 사용하는지 기억나지 않는 케이블이었어요.
당장 버리자니 나중에 필요한 제품의 케이블일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모두 가지고 있으면 정리가 되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주인 잃은 케이블’ 지퍼백을 하나 따로 만들었어요.
사용처를 발견하면 해당 기기의 이름을 붙여 따로 정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도 사용처를 찾지 못한다면 그때 다시 정리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에요.
저는 유예기간을 1년 정도로 잡았어요.
서재 정리도 결국 카테고리가 중요했어요
케이블과 설명서를 정리하기 전에 서재 붙박이장도 함께 정리했어요.
문구류, 책과 교구, 여행용품, 추억용품, 남편 취미용품처럼 용도별로 크게 나눴고 이미 다른 공간에 자리가 생긴 물건은 제자리로 돌려보냈어요.
집 전체를 조금씩 정리하다 보니 좋은 점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다른 공간을 정리하면서 각각의 물건에 ‘집’이 생기기 시작하니 새로운 공간을 정리할 때도 어디로 보내야 할지 결정하기 쉬워졌어요.
케이블 정리의 핵심은 ‘무엇의 부품인지’ 알 수 있게 하기
케이블 정리용품을 예쁘게 맞추는 것보다 저에게 더 중요했던 것은 나중에 봐도 이게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케이블을 하나씩 예쁘게 말아놓는 것보다 제품별로 설명서와 부품을 함께 묶고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 더 잘 맞았어요.
집에 정체 모를 케이블과 설명서가 쌓여 있다면 새로운 수납함을 구입하기 전에 한곳에 전부 모아보세요.
양을 확인하고 현재 사용하는 제품인지부터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정리해야 할 물건이 꽤 줄어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