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스트레스 줄이는 현실 꿀팁 4가지|시간·세제 아끼는 주방 습관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중에서도 설거지는 생각보다 체력과 시간을 많이 쓰는 일이에요. 식사 한 번 하고 나면 그릇, 수저, 조리도구, 프라이팬까지 한꺼번에 쌓이고, 바로 설거지하지 못한 날에는 눌어붙은 음식물 때문에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설거지를 할 때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설거지 순서와 몇 가지 작은 습관을 바꾸고 나니 같은 양을 씻어도 훨씬 덜 번거롭고, 세제와 물도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설거지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4가지를 정리해볼게요. 특별한 도구를 사지 않아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설거지가 유독 귀찮게 느껴지는 분이라면 하나씩 시도해보셔도 좋아요.

    1. 바로 설거지하지 못한다면 먼저 불려두기

    식사 후 바로 설거지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매번 그럴 수는 없어요.

    그럴 때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음식물이 묻은 그릇을 그대로 오래 방치하는 것입니다. 밥알이나 양념, 소스가 그릇에 마르면 나중에 닦을 때 훨씬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해져요.

    그래서 저는 바로 설거지하지 못할 것 같으면 음식물이 굳기 전에 물을 받아 잠시 불려두는 편이에요.

    특히 밥그릇, 국그릇, 양념이 많이 묻은 접시처럼 음식물이 쉽게 눌어붙는 식기는 먼저 물을 묻혀두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설거지가 훨씬 쉬워집니다.

    다만 모든 식기를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에요. 원목 식기나 나무 손잡이가 있는 조리도구처럼 물에 장시간 담가두면 손상될 수 있는 제품은 세척 방법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도자기 식기나 스테인리스 식기라면 음식물이 굳기 전에 충분히 젖게 해두는 것만으로도 설거지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요.

    2. 수저와 젓가락은 한곳에 모아두기

    식사 후 수저와 젓가락이 싱크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으면 설거지를 시작할 때 하나씩 다시 모아야 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동작이 반복되면 설거지 동선이 길어지고, 작은 수저가 다른 그릇 아래에 숨어 나중에 다시 발견되기도 해요.

    저는 싱크대 안이나 가까운 곳에 수저와 젓가락을 한 번에 모아둘 수 있는 전용 용기를 하나 정해두고 사용합니다.

    식사가 끝나면 수저, 젓가락, 티스푼처럼 작은 식기류를 한곳에 모아두고 필요하면 물에 잠시 불려둡니다. 그러면 설거지할 때 한꺼번에 꺼내 씻을 수 있어 동선이 훨씬 단순해져요.

    특히 가족 수가 많거나 한 끼에 사용하는 수저 종류가 많은 집이라면 이런 작은 분류만으로도 체감되는 차이가 꽤 큽니다.

    별도의 전용 제품을 살 필요는 없고 집에 있는 작은 볼이나 사용하지 않는 용기를 활용해도 충분해요.

    3. 기름기 없는 식기부터 기름진 식기 순서로 씻기

    설거지할 때 세제를 자꾸 추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기름진 식기를 너무 일찍 씻기 때문이에요.

    프라이팬이나 기름이 많이 묻은 반찬통을 먼저 씻으면 수세미에 기름이 많이 남습니다. 그 상태로 컵이나 일반 그릇을 씻으면 표면이 미끌거리게 느껴져 세제를 다시 묻게 되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대체로 다음 순서로 설거지합니다.

    1. 컵과 물잔
    2. 기름기가 적은 밥그릇과 국그릇
    3. 일반 반찬 접시
    4. 양념이나 기름기가 많은 그릇
    5. 마지막에 프라이팬과 냄비

    이렇게 기름기가 적은 것에서 많은 것 순서로 진행하면 수세미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오래 유지돼요.

    컵에 기름 냄새가 배는 것도 줄일 수 있고, 중간에 세제를 여러 번 추가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특히 유리컵이나 물컵은 기름진 조리도구보다 먼저 씻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산뜻하게 세척할 수 있어요.

    4. 기름진 반찬통은 바로 문지르지 말고 먼저 불리기

    김치볶음, 양념고기, 기름진 반찬 등을 담았던 밀폐용기는 설거지하기 까다로운 주방용품 중 하나예요.

    특히 플라스틱 반찬통에 기름이 많이 묻어 있을 때 바로 수세미로 문지르면 기름기가 수세미 전체에 퍼지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까지 미끌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남은 음식물을 최대한 제거한 뒤 소량의 주방세제와 미지근한 물을 넣어 내부 전체에 닿게 한 다음 잠시 두는 방법이 편해요.

    용기의 뚜껑이 단단히 잠기고 흔들어도 안전한 구조라면 세제와 물을 넣은 뒤 가볍게 흔들어 내부에 세제를 퍼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 수세미로 마무리 세척하면 처음부터 기름을 직접 문지를 때보다 수월하게 닦이는 경우가 많아요.

    단, 뜨거운 물을 밀폐한 상태로 흔들면 내부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 특성상 흔들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굳이 뚜껑을 닫지 말고 세제와 물을 넣어 잠시 불려주세요.

    설거지 전에 음식물을 먼저 제거하면 더 편해요

    설거지 시간을 줄이려면 세척 방법만큼 싱크대에 넣기 전 음식물 정리도 중요합니다.

    그릇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 있다면 휴지나 주걱 등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로 먼저 제거한 뒤 세척하는 것이 좋아요.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물부터 틀면 배수구에 찌꺼기가 많이 내려가고, 수세미에도 음식물이 붙어서 세척 과정이 더 번거로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이 많이 남은 팬이나 접시는 키친타월 등으로 기름을 어느 정도 닦아낸 뒤 설거지하면 수세미에 묻는 기름도 줄일 수 있어요.

    설거지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지 않기

    설거지를 빨리 끝내려고 수도를 계속 틀어놓는 습관도 생기기 쉬워요.

    하지만 그릇을 하나씩 문지르는 동안에도 물을 계속 흘려보내면 생각보다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음식물을 먼저 제거하고, 필요한 식기는 불려둔 다음, 여러 개를 순서대로 세척하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헹구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편이에요.

    싱크대 크기나 가족의 설거지 양에 따라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물을 사용하는 단계와 세제로 닦는 단계를 어느 정도 나누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하게 물을 흘려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세미도 용도에 따라 관리하기

    설거지가 자꾸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수세미 상태도 확인해보세요.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을 닦은 수세미로 유리컵까지 계속 세척하면 기름 냄새나 미끌거림이 남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일반 식기용과 기름진 조리도구용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세미는 사용 후 세제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주세요.

    젖은 수세미를 싱크대 안에 그대로 두기보다 빠르게 건조될 수 있도록 보관하면 냄새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설거지는 순서를 정해두면 훨씬 덜 피곤해요

    설거지를 할 때마다 어떤 것부터 씻을지 고민하지 않고 나만의 순서를 정해두면 훨씬 편합니다.

    저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해요.

    음식물 제거 → 불릴 식기 먼저 불리기 → 수저 모으기 → 컵과 기름기 적은 그릇 → 일반 식기 → 기름진 용기 → 프라이팬과 냄비 → 헹구기 → 건조

    이 흐름을 반복하다 보면 설거지가 하나의 루틴처럼 자리 잡아서 같은 양의 설거지도 덜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설거지 스트레스 줄이는 핵심은 작은 습관

    설거지를 덜 힘들게 하려면 특별한 주방용품을 많이 살 필요는 없어요.

    제가 실제로 가장 효과를 느낀 것은 아주 단순한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바로 못 씻는 식기는 음식물이 굳기 전에 불려두기.

    둘째, 수저와 작은 식기는 한곳에 모아두기.

    셋째, 기름기가 적은 식기부터 기름진 식기 순서로 씻기.

    넷째, 기름진 반찬통은 바로 문지르기보다 먼저 세제와 물로 불려두기.

    이런 작은 습관만 정해두어도 설거지 시간이 줄고, 중간에 수세미를 다시 씻거나 세제를 계속 추가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매일 해야 하는 집안일이라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덜 힘들고 반복하기 쉬운 방법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설거지가 매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네 가지를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기보다, 오늘 저녁부터 그릇을 불려두거나 수저를 한곳에 모으는 것처럼 가장 쉬운 것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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