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클래스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는 가정용 재봉틀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듣다 보니 다음 수업 때가 되면 실 끼우는 방법부터 조금씩 가물가물해지더라고요.
집에서도 틈틈이 연습하고 제가 좋아하는 원단으로 파우치나 생활 소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결국 재봉틀을 하나 구입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가격대도 다양하고 기계식, 전자식, 컴퓨터 미싱 등 종류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처음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도 몰라 한참 찾아봤는데요.
제가 최종적으로 비교했던 모델은
- 싱거 6805C
- 자노메 3160QDC
- 부라더 A150
세 가지였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최종적으로 부라더 A150을 구입했고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오늘은 처음 가정용 재봉틀을 구입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세 모델을 비교했는지, 그리고 왜 A150을 선택했는지 정리해볼게요.
가정용 재봉틀을 고를 때 정한 기준
처음에는 스티치 종류가 많은 제품이 좋은 재봉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클래스를 다녀보니 초보인 저에게는 스티치 개수보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편리한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았어요.
자동사절 기능이 있는지
작업이 끝날 때마다 가위로 실을 자르는 대신 버튼으로 윗실과 밑실을 잘라주는 기능이에요.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공방에서 자동사절이 되는 재봉틀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편해서, 집에서 사용할 재봉틀에도 있었으면 했어요.
속도 조절과 바늘 상하 정지가 가능한지
재봉틀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 빠르게 박는 것보다 천천히 원하는 위치까지 박을 수 있는 기능을 중요하게 봤어요.
조작이 어렵지 않은지
집에서는 선생님 없이 혼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 끼우기나 기본적인 조작이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원했어요.
간단한 문자 스티치를 사용할 수 있는지
저는 모노그램이나 이니셜이 들어간 소품을 좋아해요.
본격적인 자수를 하려면 자수미싱이 필요하지만, 처음부터 자수미싱까지 구입하기보다는 문자 스티치로 간단하게 활용해보고 싶었어요.
이 기준으로 찾아보니 싱거 6805C, 자노메 3160QDC, 부라더 A150 세 모델로 후보가 좁혀졌어요.
싱거 6805C|공방에서 사용해서 가장 익숙했던 모델
처음 가장 마음이 갔던 제품은 싱거 6805C였어요.
제가 다니던 재봉틀 공방에서 사용하던 제품이었기 때문이에요.
처음 재봉틀을 구입하면 기계 사용법부터 다시 익혀야 하는데 이미 수업에서 사용해본 제품을 집에서도 사용하면 적응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805C는 자동사절과 속도 조절 등의 기능을 갖춘 전자식 재봉틀이고, 다양한 스티치와 레터링 스티치도 사용할 수 있어요.
기능만 보면 제가 원하던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했어요.
특히 공방에서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다만 제가 비교하던 당시에는 다른 두 후보보다 구입 가격이 높았어요.
첫 재봉틀이다 보니 취미를 얼마나 오래 이어갈지도 알 수 없어서 가격까지 고려하면 선뜻 결정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자노메 3160QDC|기본 기능과 가격을 함께 봤던 모델
두 번째로 오래 고민했던 제품은 자노메 3160QDC였어요.
3160QDC 역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동사절 기능을 갖추고 있었어요.
속도 조절, 밑실 감기, 노루발 압력 조절, 윗실 장력 조절 등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기본적인 가정용 재봉틀로 사용하기에 구성이 괜찮아 보였어요.
제가 비교할 당시에는 세 모델 중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첫 재봉틀로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고요.
반면 저는 모노그램이나 이니셜처럼 간단한 문자 스티치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기본 재봉 위주로 사용할지, 아니면 장식 스티치까지 활용할지를 고민하다 보니 자노메와 부라더 사이에서 꽤 오래 고민하게 됐어요.
부라더 A150|결국 제가 선택한 재봉틀
마지막 후보가 부라더 A150이었어요.
그리고 결국 제가 구입한 모델이기도 해요.
처음 재봉틀을 알아볼 때부터 A150은 계속 후보에 남아 있었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동사절 같은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제가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던 문자 스티치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재봉틀을 오래 사용해본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입문자였기 때문에 기능이 많다는 것보다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구입해서 처음 설명서를 보며
보빈에 실 감기 → 밑실 세팅 → 윗실 끼우기 → 자동 실끼우기 → 문자 스티치
순서로 하나씩 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특히 자동 실끼우기 기능은 처음 사용했을 때 정말 편하다고 느꼈던 기능 중 하나예요.
싱거 6805C·자노메 3160QDC·부라더 A150, 저는 이렇게 비교했어요
세 모델을 비교하면서 느낀 건 어느 한 제품이 무조건 더 좋다기보다 재봉틀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 모델 | 제가 눈여겨본 부분 | 고민했던 부분 |
|---|---|---|
| 싱거 6805C | 공방에서 직접 사용해 익숙함, 자동사절, 다양한 스티치 | 첫 재봉틀로 구입하기에는 당시 가격 부담이 있었음 |
| 자노메 3160QDC | 자동사절, 기본 재봉 기능,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가격 | 제가 원했던 문자 활용과 사용 목적을 함께 고민 |
| 부라더 A150 | 자동사절 등 편의 기능, 문자 스티치, 초보자가 접근하기 편한 조작 | 다른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한 선택지는 아니었음 |
가격은 행사와 판매처, 구성품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판매가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정하고 같은 조건에서 가격을 비교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결국 부라더 A150을 선택한 이유
세 제품을 계속 비교하다 보니 결국 제가 재봉틀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조금씩 명확해졌어요.
저는 두꺼운 원단을 많이 박거나 의류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려는 목적보다는 집에서 파우치나 가방, 패브릭 소품 등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단순히 직선 박음질만 하기보다 제가 만든 소품에 이니셜이나 간단한 문자도 넣어보고 싶었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초보자가 집에서 사용하기 편하면서 제가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A150을 선택했어요.
마침 더현대 서울에서 소잉팩토리 팝업이 열려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었던 것도 결정에 영향을 줬어요.
처음 재봉틀을 구입한다면 기능부터 정해보세요
제가 직접 재봉틀을 찾아보면서 가장 오래 걸렸던 이유는 처음부터 제품을 비교했기 때문이었어요.
지금 다시 고른다면 제품보다 먼저 내가 필요한 기능을 정할 것 같아요.
자동사절이 꼭 필요한지, 문자 스티치를 사용할 건지, 주로 얇은 면 원단을 사용할지 두꺼운 원단도 많이 박을지, 집에서 사용할 만큼 소음과 크기도 중요한지 등을 먼저 정하는 거예요.
그다음 조건에 맞는 모델을 좁히면 훨씬 비교하기 쉬워요.
특히 가능하다면 구입 전 재봉틀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버튼 위치나 소리, 페달 감각처럼 제품 설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거든요.
부라더 A150을 구입한 이후
저는 고민 끝에 A150을 구입했고 지금은 거실 한쪽에 작은 소잉존까지 만들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집에서 혼자 재봉틀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하나씩 만들다 보니 필요한 부자재도 알게 되고 원단을 고르는 취향도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재봉틀을 구입한 뒤에는 A150 언박싱과 첫 사용 후기, 재봉틀 초보 준비물, 거실 소잉존과 부자재 수납 방법도 각각 정리해두었어요.
처음 가정용 재봉틀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모델 비교부터 구입 후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까지 함께 보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